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AI 퍼스트' 적용
구글. (사진= REU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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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국내 AI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구글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국내 프리시리즈A 및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AI First)‘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2021년 처음 시작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마주칠 수 있는 여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인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구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회에 걸쳐 15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참여 기업들은 프로그램 수료 후 규모가 83%까지 확대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올해 제 3회 차를 맞는 본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AI/ML) 부문에 대한 구글의 전사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AI/ML 기술을 사용하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로 새롭게 거듭났다. 구글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이다.
구글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게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데이터 분석 및 머신 러닝, 제품 설계를 위한 AI 등 AI 기술과 관련한 멘토십을 집중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제품 디자인, 고객 확보 및 창업가 리더십 역량 개발과 관련해서도 심층적인 멘토십과 워크숍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리시리즈A 및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 중 주요 AI/ML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달 31일까지 한 달간 접수가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2024년 2분기부터 총 10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는다.
새미 키질바시(Sami Kizilbash)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총괄은 “아태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구글 포 스타트업 AI 퍼스트 액셀러레이터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한국의 AI 기반 스타트업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11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 중 20개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섰으며, 3개의 스타트업은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구글클라우드, 텐서플로우를 비롯해 다양한 구글 파트너십 지원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5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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