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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갤S24, 이래서 하이브리드 AI 탑재"…구글 '제미나이'도 이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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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파트너십 확대 시사…엑시노스·스냅드래곤 등

클라우드·온디바이스 더한 하이브리드 AI…구글·MS 등과 AI 동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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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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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AI 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들의 다양한 AI 서비스가 이식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오랜 동맹 중 하나인 구글이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적용 범위를 더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의 AI 기능이 더 많은 기기에 지원되도록 하고, 다른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앞서 지난 7일 멀티모달 기반 AI 모델 제미나이를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구글은 32개의 LLM 연구개발 평가(벤치마크) 중 30개에서 기존의 최신 기술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제미나이 울트라, 제미나이 프로, 제미나이 나노 등으로 구분된다. 구글은 이 가운데 온디바이스 작업에 가장 효율적인 제미나이 나노를 자사 AP(앱 프로세서)인 텐서 G3와 픽셀 폰 라인업에 탑재할 방침이다.

구글이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텐서 칩 외에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 등까지 제미나이의 적용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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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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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당장 다음 달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출시국에 따라 엑시노스 2400 또는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와 '갤럭시 AI' 등의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AI'다. 일반적인 생성형 AI처럼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되는 기능(클라우드 AI)과 스마트폰 기기가 AI를 지원하는 기능(온디바이스 AI)을 합쳐 그 자체로 똑똑한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이 중심이지만, 서버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AI의 경우 구글, 마이크로스프트(MS) 등 타사의 서비스까지 적극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다양한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구글도 이에 호응하듯 제미나이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AI 폰에 담길 기능 중 하나로 외국어 사용자와의 통화를 AI가 통역해주는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을 사전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확보한 AI 기술에 제미나이 등이 결합된다면 이같은 AI 성능이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추론 능력 등을 입게 될 AI 비서 '빅스비' 성능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년 초 출시될 첫 AI 폰을 두고 삼성전자는 "모바일 AI는 머지 않아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는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데 선두에 설 것이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AI를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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