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26포인트(0.46%) 높은 4643.70, 나스닥지수는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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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하루 전 예상치에 부합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10월 상승폭(3.2%)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발언한 점, 미 국채 30년물 입찰이 견고한 수요 속에서 마무리된 점 등 덕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이후 달러 약세와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P500지수에선 에너지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주요종목 중 애플(0.79%), 아마존닷컴(1.09%), 메타(2.75%), 엔비디아(2.21%) 등은 상승했지만, 알파벳(-0.58%), 테슬라(-1.14%) 등 종목은 떨어져 빅테크마다 양상이 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을 밑도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엑슨모빌(-1.6%)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MSCI 신흥지수 ETF는 각각 0.54%, 0.03%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01% 떨어졌다.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속에서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주력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며 "이날 미 증시 강세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FOMC의 경계 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내 장 마감 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점을 고려해 이날 증시 대응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며 "결국 이차전지와 로봇, 엔터테인먼트 등 연중 개인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이나 테마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09.2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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