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재무부 장관 [EPA = 연합뉴스] |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연착륙(soft landing)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최근 물가와 고용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EO 카운슬 서밋에 참석해 “연착륙은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고용시장은 강하고, 인플레는 둔화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길에 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FOMC 결과를 놓고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기대하면서도 금리인상 종료 발언까지 나오기는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가장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7월로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내년 1월말로 예정된 다음번 FOMC까지 6개월간 숨고르기를 하게 되는 셈이다. 물가상승률 둔화와 고용 안정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은 금리보다는 연준의 경제전망과 금리 점도표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전월 대비 0.1%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11월 고용은 추세적으로 둔화세를 보였으나 예상(18만)을 웃도는 19만9000명이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0.70% 뛴 1만4533.40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23개월만에,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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