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3만7000선 돌파…사상 최고
S&P500·나스닥, 작년 1월 이후 최고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연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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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세차례 연속 동결과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12.30포인트) 오른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70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63.39포인트) 오른 4707.0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200.56포인트) 상승한 1만4733.96에 장을 마감했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S&P500지수 11개 업종도 모두 상승했다. △기술 0.88% △통신 0.94% △필수소비재 1.82% △임의소비재 1.31% △유틸리티 3.78% △금융 1.61% △부동산 3.63% △산업 1.11% △헬스케어 1.84% △원자재 1.22% △에너지 1.39% 등을 기록했다.
애플이 1.67% 오른 데 이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 0.16% △아마존 0.92% △알파벳 0.04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96% 올랐고 엔비디아는 0.90% 상승했다.
미국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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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내년에는 금리가 내릴 것이란 전망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5.25~5.50%로 3회 연속 동결했다. 아울러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을 하향하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차례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 긴축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지에 대한 문제는 논의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제 침체가 올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현재 침체 주기에 들어섰다고 볼 근거는 많지 않다"며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고, 이는 긴축 정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두고는 "여전히 너무 높다"며 "필요하다면 통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그간 매우 긍정적"이라며 "노동자가 일자리를 구하고 견고한 임금 상승을 이루기에 좋은 시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기준금리와 함께 움직이는 국채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포인트 이상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2%를 나타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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