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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작년보다 증가…언어폭력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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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회복적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강화…언어문화개선운동도 추진

연합뉴스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올해 울산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피해 응답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과 모바일로 이뤄졌다.

참여율은 85.1%(8만2천278명)로 전국 평균 82.6%보다 2.5%포인트 높았다.

피해 응답률은 2.0%(1천639명)로 지난해 1.8%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 중학교 1.2%, 고등학교 0.3%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폭력 17.1%, 집단 따돌림 15.8%, 강요 8.5%, 사이버폭력 6.3%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언어폭력은 4.8%포인트, 사이버폭력은 2.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강요는 2.8%포인트, 신체폭력은 2.5%포인트, 집단 따돌림은 2.1%포인트 늘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회복과 화해분쟁조정을 중심으로 한 회복적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상호존중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은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기간 발생한 전국적인 학교폭력 사안 등의 영향으로 학교폭력 인식에 대한 민감성이 커져 피해 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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