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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꽈추형' 홍성우, 다른 병원서도 '직장 내 갑질' 권고사직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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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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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꽈추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인기를 얻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씨가 두 차례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로 권고사직 합의를 하고 병원을 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13일 스포츠경향은 홍씨가 과거 근무했던 A병원뿐 아니라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가 제기돼 권고사직에 합의하고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병원에서 홍씨는 2014년경부터 2016년경까지 수술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여러 간호사에게 폭언 등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제기됐고 해당 신고를 접수한 병원 측과 노동조합이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홍씨가 근무했던 모 병원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으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신고 내용이 담긴 다수 직원들의 진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진술서에 따르면 홍성우는 과거 근무한 모 병원에서 다수의 간호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 내에서 수술 도구 등을 던지는 폭행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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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홍씨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병원에서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홍성우는 적극적으로 항변하려 했으나 노조 등의 문제와 관련해 병원 내 구성원들 간의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병원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특히 다른 환자의 치료에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병원장과 협의 후 적극 항의하지 않기로 하고 권고사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씨 또한 “일부 직원들이 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면 향후 이를 진정성 있게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2021년 10월 홍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 직원으로부터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씨는 과거 근무하던 병원에서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씨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자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전 직장 동료에 대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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