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유형 '언어 폭력'·가해 이유 '장난'이 가장 많아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교육부가 지난 4∼5월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조사에서 대구지역 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0.9%로 전국 평균(1.9%)보다 낮았다. 그러나 2022년 조사 때 피해 응답률(0.8%)보다는 0.1%포인트(p) 증가했다.
대구에서는 초4∼고3 재학생 18만3천809명의 91.6%인 16만8천41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해 전국 평균 참여율(82.6%)보다 높았다.
학교 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 1.6%, 중등 0.6%, 고등 0.2%(전국 평균 초 3.9%, 중 1.3%, 고 0.4%)였다.
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의 91.9% 이상이 적극적으로 신고했다고 답했다. 신고방법은 가족(35.5%), 학교 교사(35.2%), 친구 및 선·후배(14.2%), 117센터 및 경찰서 등 기관(4.5%), 학교 밖 상담기관(1.3%), 학교 익명게시판(1.2%) 등의 순이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6%)이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16.5%), 집단따돌림(15.1%), 강요(7.9%), 사이버폭력(6.0%), 스토킹(5.9%), 금품갈취(5.7%), 성폭력(5.3%) 순이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없이'가 34.0%로 가장 많았고, '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4.1%), '피해학생과 오해와 갈등으로'(11.3%),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9.7%) 등의 순이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폭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예방·신속대응·회복지원 등 3단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맞춤형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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