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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인터넷 없어도 이미지 생성·번역 OK”···AI 노트북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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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신 AI CPU를 탑재한 LG그램 17형(모델명: 17Z90S-G.AAOWK).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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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기기만으로 이미지와 글 생성, 번역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챗GPT같은 AI를 쓰려면 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와 연결된 플랫폼에 접속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AI칩이 탑재된 노트북의 등장으로 사용자 패턴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해주는 등의 개인비서 서비스가 강화되고, 전반적인 연산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첫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하자 LG전자도 AI 노트북 ‘LG 그램’을 출시했다. 양사 모두 같은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해 AI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가 AI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15일 출시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탑재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AI 연산을 할 수 있다. 그래픽 성능도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개선했고, 반도체의 전력 효율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그램 최초로 탑재된 소프트웨어인 ‘그램링크(gram Link)’는 자유로운 노트북 사용을 돕는다. 그램 링크는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나 애플 iOS 등 OS 제약 없이 편리하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최대 10대까지 연결해 준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양방향 파일 전송은 물론,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기 없이도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이슈도 덜어준다.

또 얼굴을 감지·인식하는 AI 모델과 비슷한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인물, 시간, 장소 등에 따라 38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이용자의 검색을 돕는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이달 18∼29일 16형(40.6㎝) 모델과 17형(43.1㎝) 모델을 각각 700대, 300대씩 한정 판매한다. LG전자는 최신 CPU가 적용된 신제품임에도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16형 모델 189만원, 17형 모델 199만원으로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 HE/BS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판매는 최신 2024년형 풀라인업 출시에 앞서 그래픽과 AI 성능이 향상된 LG 그램 신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전날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하고 내년 1월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북4 울트라, 갤럭시북4 프로 360, 갤럭시북4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데이터를 더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 탑재했다. 시리즈 최초로 3개 모델 모두에 터치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갤럭시북4 울트라와 갤럭시북4 프로 360은 40.6㎝(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프로는 40.6㎝와 35.6㎝(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갤럭시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갤럭시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시작한다. 제품 체험은 이날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등에서 가능하며, 오는 18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북4 프로·프로 360을 400대 한정 수량으로 ‘얼리 버드’ 판매를 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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