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피봇 선언에 亞 증시 연일 연말 랠리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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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내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주춤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날 0.8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와 호주 ASX 지수는 각각 0.12%, 0.88% 상승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오후 4시3분 현재 2.29% 오르고 있다. 사실상 아시아 증시 훈풍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던 인도 니프티 지수는 이날 역시 상승세를 탔다.
아시아 증시에 이틀째 훈풍이 분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피봇 선언 이후 달아오른 뉴욕 증시 여파가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6%, 0.19% 뛰었다.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암시하면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밑돌았다. 금융시장 전반에 돈이 도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월가는 내년 연준 금리 인하 횟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예컨대 골드만삭스는 내년 전망치를 기존 1회에서 5회로 높여 잡았다. JP모건은 인하 시점을 당초 내년 7월에서 6월로 한 달 앞당기고, 총 5회, 즉 125bp(1bp=0.01%포인트) 내리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최대 7번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캐피털 이코노믹스)까지 나왔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워진 중국 증시만 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성분지수는 각각 0.56%, 0.35%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다만 이는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시장 전망치 1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전히 소비는 부진한 것이다.
맥쿼리그룹의 래리 후 중국경제 책임자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중국 경제가 소비 측면에서 더 둔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가 수요 부진과 부동산 위기를 겪으면서 정부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부양책을 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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