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기대감↑…日 증시서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목!e해외주식]어드밴테스트

반도체 테스트 기업…엔비디아 흐름과 유사

업황 둔화에 매크로 영향까지 전망 '안갯속'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 하반기쯤 전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글로벌 증시를 이끌 주도 섹터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 내에서 어드밴테스트가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사진=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어드밴테스트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용 반도체 테스트 제조사로 반도체 디바이스 반송 장비 등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AI용 반도체는 내부 설계가 복잡해 고성능 검사장치가 필요한데, 어드밴테스트의 제품의 경우 고정밀, 고효율, 제조 공정에서의 테스트 시간이 길어 글로벌 최고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주춤한 상태다. PC와 스마트폰 등 민생기기용 업황 침체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거시 경제 영향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어드밴테스트의 회계연도(FY)2024년 기준 상반기 매출액 2175억엔(약 1조986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고, 영업이익은 353억엔(약 3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 1분기(4~6월)에 이어 7년 만에 저조한 실적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어드밴테스트에 대해 고성능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용 테스트 수요는 증가세이나 고객사의 생산조정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 회복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점과 생성형 AI용 수요는 증가세이나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점 등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의 회복은 기존 예상 대비 6~9개월 지연되고 있어 회계연도 기준 2025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계연도 기준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4800억엔(약 4조3856억원)에서 4700억엔(약 4조2942억원)으로 수정됐고, 영업이익은 1050억엔(약 9593억원)에서 800억엔(약 730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생성형 AI용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왔다”며 “향후 생성형 AI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는 변함없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황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주가 변동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저조한 영업이익 전망치와 테스트 장비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실적 회복 가시화는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