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7주 연속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파월 금리인하 전망에 환호했지만…연준, 곧바로 진화
이번주 PCE 물가·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발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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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각각 2.9%, 2.5%, 2.8% 올랐다. 이로써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3만7000선을 넘어섰으며, S&P500지수는 2017년 10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지난 1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강화됐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3분기(7~9월)에서 내년 3월로 앞당겼고, JP모건은 내년 7월로 봤던 인하 시점을 한 달 빠른 6월로 당겨 총 5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선으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연 3%대로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끓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진화에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15일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7일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이번주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발언과 고용·물가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오는 21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통해 고용시장 둔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2일 미 상부무는 연준이 선호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11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해 10월 3.5%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게론도 있어 주식시장 랠리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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