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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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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긴급구호 실시…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 37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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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안부 확인·반찬 배달 확대…사회복지시설 난방비 지원

뉴스1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영하권 날씨를 보인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에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점차 떨어져 17일부터 영하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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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서울시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숙인 대상 긴급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점검하고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서울시는 취약계층에게 내년 1월 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기 위해 37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노숙인에게 긴급 구호 물품 1100여개를 지급하고, 평상시 50명으로 운영하는 거리 상담반을 124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거리 상담반은 노숙인의 안전을 살피고 필요 시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거리 상담반은 잠자리 연계 3건, 물품 지급 1117건 등 총 855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조치했다.

노숙인이 밤사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응급구호시설 675명분과 응급쪽방 110호를 운영 중이다.

쪽방 주민들의 수도관 결빙·보일러 동파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5개 쪽방 상담소 모두 당직 근무를 실시 중이다. 서울시는 16일 기준 쪽방에서 발생한 한파 관련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6298명에 대해서는 한파특보 발효 기간 동안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방문해 안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추위에 외출이 어려울 거동 불편 어르신 2253명을 대상으로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확대한다. 평소 1일 1식을 지원하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을, 주 2회 실시했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로 늘린다.

서울시는 저소득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해 총 370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약 32만 가구와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약 5만 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 별도로 지원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1월 중 가구 단위 계좌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 운영이 어려워진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861개소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의 난방비 약 35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의료재활시설,쪽방 상담소 등 이용시설과,노인요양시설,장애인공동생활가정,노숙인재활시설,아동양육시설,한부모가족지원시설,정신요양시설 등 생활시설이 대상이다.

시설별 면적과 유형에 따라 최소 월 100만원에서 최대 월 1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한파는 갑작스럽고 체감 온도가 낮아 취약계층에겐 더욱 힘겨울 것"이라며 "취약계층과 요양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적극 알려 체온을 보존하실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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