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란법 적용한 측정기 정확도 떨어져
AI로 최적 연산방식 찾아내는 기술 개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 발표 장면.[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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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술명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미세먼지 예측시스템’으로 특허등록번호는 제10-2594820호이다.
이 기술은 대기환경측정망과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을 통해 측정된 미세먼지, 기온, 상대습도 데이터를 구간별로 AI가 학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AI 연산방식을 비교한 후 최적의 연산방식을 적용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측정 정확도를 높인다.
현재 서울시는 시민 일상생활과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를 실시간 감시하기 위해 총 520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200대를 운영하기 시작해 2020년 300대, 2021년 450대, 2022년 520대 등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대형공사장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원과 어린이.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주거 지역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일반적으로 광산란법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실시간 분석 가능한 방식을 쓴다. 하지만 상대습도 등의 영향으로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대안 마련이 시급해 신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민간업체 휴엔릭스와 손을 잡고 AI를 활용해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정확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AI를 접목한 신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연구원 소속 최예덕 연구사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이 기술을 주제로 한 ‘AI를 활용한 서울형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을 발표해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특허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추가적인 실증시험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특허는 서울시가 국내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구축성과의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 어르신을 비롯한 미세먼지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위해 스마트 도시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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