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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硏 "내년 국제유가 배럴당 83달러 예상…올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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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최 '2030 석유콘퍼런스'…"유가 상하방 요인 혼재"

연합뉴스

울산의 한 석유기업의 원유 저장 시설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내년 국제유가는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태환 석유정책연구실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5차 '2030 석유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통해 "유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내년 두바이유는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OPEC플러스(OPEC+)의 유가 부양 의지가 석유 가격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를 말한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 김철현 중앙기술연구원장과 SK이노베이션 김영대 그린성장기술팀장 등이 해외 메이저 기업들의 친환경 연료사업 관련 동향과 국내 친환경 항공유 제조 기술 현황 등을 발표했다.

쉐브론, 엑손모빌 등 해외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이미 원유 정제공정을 일부 바이오 원료 정제공정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국내 정유사들도 석유계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 재활용 원료를 혼합 정제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들은 소개했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학주 책임연구원은 최근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각광받는 재생합성연료(E-Fuel)의 국내 기술을 완성도 높은 수준으로 상용화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기업의 투자 결정만 앞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산업의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 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석유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도 석유사업법령 개정과 신재생 연료혼합의무화제도(RFS) 비율 상향 등 제도적 지원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업계의 친환경 연료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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