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자치경찰은 20일 국민연금공단 회의실에서 2023년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사업의 5개 실험(연구) 과제에 대한 최종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자치경찰이 지난 9월 개최한 치안리빙랩 중간성과 발표회에서 참가팀들이 성과와 과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 제공 |
올해 추진한 과제는 △흡연구역 청소년 선도(부산 북구·부산 북부경찰서) △안전한 등굣길 동행(경성대·부산 남부경찰서) △사회적 약자 보호 LED 주차장(부산외국어대) 설치 △폐·공가 출입 예방 스티커 개발(부산 해운대경찰서) △어린이 공원 환경 개선(부산 부산진경찰서) 등 5개 사업이다.
먼저 부산 북구와 부산 북부경찰서는 청소년 흡연관련 112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동일 장소에서 반복되는 청소년 흡연으로 인한 주민불만 해결을 위해 ‘노담지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는 청소년 흡연율 감소를 위한 청소년 금연 환경 조성으로 이어졌다.
경성대와 부산 남부경찰서가 공동 추진한 ‘동행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 확보를 위해 대학생과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대학생들은 현장 실습과 봉사활동 시간을 취득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 및 학교폭력 예방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 부산외국어대학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각각 폐쇄회로(CC)TV가 없는 지하 주차장에 LED를 설치해 치안사각지대를 해소하거나, 도심 속 폐·공가 출입 제한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범죄 및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12 신고 발생이 빈번한 공원지역을 중심으로 폭행·흡연 등 비행 목적 청소년 진입을 차단하고, 근린공원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켰다.
부산자치경찰은 생활 주변에서 주민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CPTED) 전문기관인 부산디자인진흥원을 수탁기업으로 선정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시민디자인 공공기법을 적용해 과제 유형·현장조사·이해관계자 분석 등 실험(연구)과제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팀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최적방안 도출을 위해 실험과 연구를 추진해왔다. 올해 추진한 치안리빙랩 과제는 최종 발표회를 거쳐 참여 팀별 과제 관리를 통한 치안시책 모색 방안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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