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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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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은퇴 번복’ 임종석 “그때는 진심이었다…尹과 총선서 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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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尹과…한동훈, 정부 황태자”

헤럴드경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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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2019년 정계 은퇴 뜻을 밝혔던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때는 비제도적 영역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제 진심이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금은 제도 정치에 다시 복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제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그때 시점에서 제가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던 게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는 지난 대선에서 그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제가 비제도 영역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남북 경제협력 등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대선 결과가 제 생각하고는 너무 달랐다"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건 저희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겪어봤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다고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후퇴할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내년 총선에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해 폭주를 멈춰세우고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경제가 주저앉겠다는 공포심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출마지에 대해선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종로"라며 "2019년 1월 청와대에서 나올 때 종로로 이사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역구는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며 "윤 정부를 심판하고 멈춰세워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있어 기본적으로는 당과 의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 나오면 붙고 싶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정부 국정운영에 책임 있는 황태자가 아닌가. 저는 관심 있는 지역에서 한 장관처럼 책임 있는 사람과 밤샘 토론이든 끝장 토론이든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11월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게는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했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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