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이슈 제 22대 총선

‘혁신’ 갈등에 대표 물러난 김기현 지역구 출마 뜻 “울산 남구에 전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원동지·시민들의 삶 함께할 것”

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옆을 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불출마·험지출마 압박을 받던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지난 3월 제가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며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를 압박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당시 지역구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문자를 통해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 <엄마 성 빛내기> 시작!!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