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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연합훈련시 핵작전 연습'에 "명백한 선전포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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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 군사 도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은 한미가 내년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훈련에 핵 작전 연습을 추가하기로 한 데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논평에서 "지금까지 괴뢰들에 대한 '핵우산 제공', '보호'의 간판 밑에 진행되던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들이 내년부터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실제적인 핵 선제 타격을 실현하기 위한 철두철미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감행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방어적', '연례적'이라는 가면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핵 타격 수단들의 선제사용을 전제로 한 북침 핵전쟁 연습으로 진화되게 된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온 한해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기 위해 발광해온 미국과 괴뢰 패당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을 기어이 도발하려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은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성토했다.

통신은 "그러나 미국은 이 땅이 1950년대의 조선반도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미국과 괴뢰 패당에게 차려질 것이란 종국적 파멸뿐이라는 것을 뼛속까지 각인시켜줄 것"이라고 을러댔다.

한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내년 8월 UFS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훈련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한미 연합훈련 때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된 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북한 핵 위협이 노골화하는 상황을 감안해 북한이 핵을 사용하고 이에 미국이 핵을 북한 지역에 투하하는 연습을 UFS 때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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