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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출근길 인터뷰] 물고기도 아프면 병원에?…"입원하고 수술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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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물고기도 아프면 병원에?…"입원하고 수술도 해요"

[앵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75%가 강아지를 기르고 있고 27%가 고양이를, 그리고 7% 정도는 물고기를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개나 고양이가 아프면 동물병원에 가죠.

그런데 물고기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고기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유일의 물고기 병원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최상호 물고기 병원 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물고기 병원 참으로 생소한 것인데요. 어떤 곳인지부터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물고기 병원의 정식 명칭은 수산질병관리원입니다. 주로 양식 어종의 질병을 치료하고 진단하고 처방하는 일을 하는데요. 저희 물고기 병원은 그중에서도 관상어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곳입니다.

[캐스터]

이곳이 서울의 유일한 물고기 병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국에 몇 곳이 있는 걸까요?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일반적으로 양식 어종을 치료하는 물고기 병원은 많이 있습니다만 저희처럼 관상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 3곳이 현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원장님께서 이곳을 개원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물고기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알 수 없이 물고기가 제 곁을 떠나거나 폐사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럴 때 원인을 알지 못해서 참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물고기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고 또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고요.

현재는 제가 배운 지식과 정보들을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물고기 병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물고기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려면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건가요?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일반적으로 물고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산생명의학과를 졸업한 이후에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취득하거나 수의사대 졸업한 후에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경우에 물고기를 진료하고 처방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또 이곳에서는 어떻게 아픈 물고기들이 찾아오는지도 궁금합니다.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이 아픈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세균성 질병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질병이 가장 많고요. 그 외에도 어떤 종양이라든지 부력 조절 장애와 같은 그런 질병들로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시술이나 또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서 물고기를 치료합니다.

[캐스터]

그런데 요즘은 물고기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병원 운영에 어려움은 없을까요?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아무래도 물고기 사육 인구가 좀 적은 편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물고기 병원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물고기 사육 인구가 점차 늘고 있고 또 물고기에 대한 인식들, 반려동물로서의 인식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 앞으로 물고기 병원에 많은 분들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물고기 병원 대중화를 위해서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해주시죠.

[최상호 / 물고기병원 원장]

우선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어떤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물고기 병원을 오픈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정보들을 더 잘 공유할 수 있도록 물고기 도서관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에 대한 인식을 좀 개선해서 물고기도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을 하고 또 아플 때는 치료와 또 약품을 처방해 줄 수 있는 그런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물고기병원 #관상어 #출근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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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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