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AI 은행원 '한아름' / 사진제공=이스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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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DGB대구은행에 투입된 AI(인공지능) 은행원 '한아름'을 제작·공급한 이스트소프트가 내년 키오스크, ATM(입출금 자동화기기) 등에도 AI 은행원을 적용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8월 AI 은행원 제작 및 시범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던 DGB대구은행과 함께 AI 은행원을 선보일 것이라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양사가 선보인 AI 은행원의 이름은 '한아름', 어여쁘고 늠름하다는 의미를 가진 순우리말이다.

양사는 한아름이 DGB대구은행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하게 되는 만큼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제작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생성하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제작 기술인 'AI 페르소나'를 활용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이 챗GPT와 결합되어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AI 은행원 한아름은 기존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벗어나 고객에게 마치 대면 서비스를 제공받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더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인사, 선서 등 다양한 제스처도 양사가 개발해 AI 은행원 한아름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아름의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DGB대구은행의 사내 방송 및 직원 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되고 있다.

11월에는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에서 키오스크에 탑재된 형태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교육'을 진행해 노인 및 어린이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사용성을 높여 본격적인 대면 서비스를 위해 키오스크 및 ATM 등에 탑재한 형태로 DGB대구은행의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다국어 발화가 가능한 만큼 국내 서비스뿐 아니라 DGB 대구은행의 글로벌 서비스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 은행원 한아름이 DGB대구은행의 금융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대화형 AI 휴먼 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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