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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포착] '기부액만 1억'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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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군북면 수생식물학습원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의 누적 기부액이 1억 원을 넘어섰다는 따뜻한 소식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인 이곳은 많은 이들의 정성이 담긴 헌금을 수년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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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군북면 수생식물학습원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대청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 교회는 1.5평 크기로 성인 6명이 간신히 들어설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작습니다.

14년째 수생식물학습원을 운영하는 주서택 청주주님의교회 원로목사가 지은 이곳은 간이 종교시설로 동전 몇 닢, 지폐 한두 장을 놓고 가는 방문객이 생기자 지난 2019년 예배당 안에 조그만 헌금함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학습원 측은 주기적으로 헌금함을 열어 모인 돈을 불우이웃성금으로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5월부터 희소병으로 투병하는 다문화가정을 시작으로, 질병이나 경제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10여 가구를 돕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만 1억 300만 원에 달합니다.

학습원 설립자이기도 한 주서택 원로목사는 이렇게 모인 돈 말고도 명절마다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불우 노인 등에게 쌀 선물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 원장은 "기부는 방문객들이 한 것이고 나는 전달자에 불과하다"며 "방문객들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를 밝히는 불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자그마한 한 뼘의 공간에는 지금도 더없이 큰 마음이 모이고 또 모여 추운 겨울날 우리네 이웃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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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1월 옥천읍 직원들에게 헌금을 전달하는 주서택 원로목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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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천군 제공)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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