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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상승?..."내년 서울 주택가격 1%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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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2024년 주택시장 전망 발표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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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에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락폭은 올해보다 줄어들고 하반기부터는 인기지역부터 상승 전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024년 주택시장 전망’에는 이와 같은 전망이 담겼다.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올해보다 1.5%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0.3%, 지방은 3.0% 하락할 것으로 나왔다. 다만 서울 주택 가격은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경제성장률, 주택수급지수, 금리변화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추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내년 주택 전세는 전국 2.7%, 서울 4.0%, 수도권 5.0%, 지방은 0.7%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전세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내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러한 공급부족이 내년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 가격 상승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택 거래량은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방압력이 완화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전환되면서 거래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소폭 회복되면서 53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65만건으로 예상되나, 최근 5년(2017년~2021년) 평균 수준인 98만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

한편 2024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30만가구로 예상했다. 착공은 25만가구, 분양은 25만가구, 준공은 30만가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택지준비와 인허가 및 착공물량이 급감한 탓이 크다고 봤다.

주산연은 내년 하반기에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내후년 경기가 좋아질 경우에 주택시장 과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정부가 적정한 아파트 공급에 초점을 맞춰 수급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를 위해서는 공공택지 공급 확대, 인허가 규제완화, 실수요자 금융과 PF 활성화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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