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태아 안심보험 홍보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새로 태어난 쌍둥이 이상 가정을 위해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자동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가입하면 응급실 이용 시 횟수 제한 없이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홍역, 볼거리, 일본뇌염, 백일해 등 특정 전염병 진단비와 골절·화상 수술비, 깁스 치료비는 최대 3천만원까지 보장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험 보장 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는 8월 손해보험협회와 맺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약 10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2024∼2026년 사업을 추진한다. 3년간 약 7천725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다른 시·도에서 태어난 다태아가 서울시로 전입하는 경우에도 자동 가입된다. 다만 서울시에 거주하던 다태아 출생아가 다른 시·도로 전출하면 보험이 자동 해지된다.
보험 보장 내용은 ▲ 응급 시 내원비 ▲ 특정 전염병 진단비 ▲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질병 치료 입원비 ▲ 암 진단비 등 총 17개다. 기존 가입 보험이 있어도 중복으로 보장된다.
자세한 보장 내용은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https://umpp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금은 다태아 출생아의 법정 대리인이 청구서·구비 서류 등을 갖춰 계약 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에서 별도로 구축한 누리집(https://mbi.seoul.insboon.com) 또는 QR 코드 등으로 청구하면 된다. 메리츠화재보험 고객센터(☎ 1522-6545)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생률이 높아져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며 "초 저출생 사회에서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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