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 마감
인텔·AMD 등 반도체·IT 종목 상승
국제유가 2.5% 급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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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미국 증시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국내 배당락으로 인한 기계적인 지수 조정 여파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인텔(+5.2%) 등 개별 IT 업종 호재 속 금리인하 기대감, 경기 연착륙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3%(159.36포인트) 오른 3만7545.3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20.12포인트) 높은 4774.75, 나스닥지수는 0.54%(81.60포인트) 오 1만5074.57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인텔(+5.2%), AMD(+2.7%), 알파벳(+0.02%), 메타(+0.41%), 테슬라(+1.61%), 엔비디아(+0.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성탄절연휴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물가 하락 및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1.2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멘 후티 반군이 또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탓에 전일 국제유가가 전장 대비 2.5%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주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무역 차질이 발생하자 국제유가는 약 3% 상승한 바 있다.
오늘이 배당락일인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월31일을 결산 배당 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27일이다. 투자자가 이날까지 주식 매수하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 기준일을 지나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다. 이 때문에 배당락일에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간중간 숨고르기 장세 출현 시 반도체, AI 등 IT 업종 및 AI 테마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연말~연초 중 단기 과열 부담, 배당락 이후 배당차익거래 수급 변화 등 수급상 요인들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는 있지만, 내년도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 전환(올해 연간 -7%대), 양호한 외환시장 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들의 순매수 기조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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