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도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27일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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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성탄절에 눈을 내리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낸 동장군이 주춤하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한국환경공단은 오후 8시를 기해 경기 중부 11개 시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수원·부천·화성·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오산·의왕·과천이다. 해당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문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올겨울 들어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은 공공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낮춘다. 석탄발전소 가동도 제한되거나 중단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방진 덮개 등을 활용해 먼지가 날리지 않게 조처한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실시되고 시도 조례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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