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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간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대출 목표 기준이 ‘평잔 30% 이상’으로 완화된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4~’26년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우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말잔’기준으로 평가하던 데에서 ‘평잔’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간 말잔 기준 대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특정 기간 중 중·저신용자와 고신용자에게 금리 왜곡 현상이 발생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이는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 수준에 이른 만큼 안정적 관리를 위해 오는 2026년 말까지 평잔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30% 이상 유지하고 있는지 분기 단위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시켰다. 또 보증부 서민금융대출의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도 비중 산정에 넣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추가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 강화도 병행 추진할 것”이라면서 “2027년 이후에도 그간의 실적 등을 재점검해 계획 수립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0.1%으로 당초 목표치(30%)를 소폭 웃돌았다.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목표치 달성이 예상된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각각 32.3%, 28.1%로 각 은행들의 목표치 44%, 32%에 미치지 못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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