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관망심리 속 상승마감…"저가 매수 유입"
"한국 증시 상·하방 요인 혼재…제한된 주가 흐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전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111.19포인트) 오른 3만7656.52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6.83포인트) 상승한 4781.58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24.60포인트) 뛴 1만5099.18을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과 알파벳은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상하이공장에서 모델Y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전장 대비 2% 가까이 올랐다.
미국 증시는 연말 폐장에 따른 관망심리 속 이벤트가 부재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상승세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제한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신흥국 ETF는 각각 0.9%, 0.58% 상승했다. 하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한산할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은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매크로 이벤트 영향력이 크지 않고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가격 부담이 있어 신규 매수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연말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 속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와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부 등 수급으로 상·하방 요인이 혼재될 것"이라며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업종 관점에서는 워크아웃 등 국내 건설업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홍해의 컨테이너선 복귀 가능성에 따른 유가 반락 등 시클리컬 업종 내 차별화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IT 업종의 주가와 수급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예정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대감이 조기에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 시 해당 업종 내 종목군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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