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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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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빈 일자리 감소…"조선·보건·음식업 인력 충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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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사상 처음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023.12.18/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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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빈 일자리 수가 20만40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9000개 감소했다. 정부의 빈 일자리 대책 발표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뿌리산업, 조선업, 음식점업 등 빈 일자리수가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빈일자리 수는 평균 21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만개 감소했다.

월별 빈 일자리 수는 △3월 21만3000개(전년대비 7000개 감소) △4월 21만6000개(4000개 감소) △5월 21만4000개(1만1000개감소) △6월 21만4000개(1만9000개 감소) △7월 21만6000개(1만3000개 감소) △8월 22만1000개(3000개 감소) △9월 21만5000개(1만2000개 감소)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평균 뿌리산업의 빈 일자리 수는 2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00개 감소했다. 정부는 '디지털 뿌리명장 센터'를 운영, 명장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VR·AR 등)하고 이를 활용해 재직자, 중장년 재취업자 등 573명(10월말 기준)의 인력을 양성했다.

또 올해 신설한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을 통해 여성인력 유입 확대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유연화와 고령자 계속고용을 우대 지원하는 등 총 826명(11월말기준, 인천시시범)의 채용을 지원했다.

보건복지업은 700개 감소한 2만2000개로 현장의 인력난 개선이 수치상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요양보호사 승급제'를 내년 10월부터 정식 도입해 요양보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업과 음식점업의 경우 집중적인 일자리 매칭 지원 등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수(3~10월 평균)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00명, 4만6000명씩 크게 증가했다

최근 인력수요가 급증한 조선업의 경우 지역특화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조선업 일자리도약센터'(울산·경남·전남·전북)를 통해 11월 말 기준 총 3288명의 채용을 지원했다. '지역조선업생산인력양성사업'으로 2212명의 인력을 양성했으며 '상생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업체 신규 입직자 3366명의 자산형성과 장기근속 등을 지원했다.

정부는 내국인 기피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올해 비전문 외국인력(E-9) 규모를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인 12만명으로 확대했다. △농·어업 계절근로자(E-8) 체류기간 연장(5→8개월이내) △숙련기능인력(E-7-4)의 전환 규모 확대 및 현재 근무처 계속 근무 등의 제도 개선도 병행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업종별 맞춤형 대책 등의 추진으로 빈일자리 수가 감소 추세에 있으나 빈일자리 수가 여전히 코로나19(COVID-19) 세계적 유행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업종별·지역별 그 원인과 특성이 상이하다"며 "내년에도 '빈일자리 현장 점검반'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범부처 일자리 전담반(TF)'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함께 적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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