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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2차전지 타고 날았던 올해 증시…마지막 거래일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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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1.6% 상승해 2655.28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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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상승률이 코스피는 18.7%, 코스닥지수는 27.6%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20.3% 증가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18.7% 상승한 2655.28로 올해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도 1.6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년간 27.6% 올라 866.57로 한해를 마쳤다. 올해 증시는 2차전지 관련주의 급상승세에 힘입어 8월 초 연중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다.

1년간의 추이를 보면, 코스피는 연초인 1월3일 2218.68로 저점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중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4월 말 라덕연 사태에 따른 무더기 하한가 등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2차전지 관련주 강세가 전체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1월2일 671.51로 저점을 기록한 뒤 7월25일 939.96으로 고점을 기록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하반기 중 미 국채금리 상승과 영풍제지 사태 등을 거치며 조정세를 보였지만, 미 연준발 금리인하 기대감과 양도세 대주주 요건 상향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11월 중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직후에 반짝 급등하기도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주요 20개국(G20) 및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총 27개국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11월 이후 공매도 전면 금지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주요 7개국(G7)과 아시아 국가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말 2126조원으로 지난해 말(359조원) 대비 20.3%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년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4년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32조원으로 지난해 말(116조원)보다 36.9%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관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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