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자신의 SNS 통해 "선별진료소...2020년 1월 28일 문을 연 지 1432일 만에 운영 종료" 알려
이재준 수원시장이 "텅 비어가는 선별진료소를 바라보며 그간의 노고를 새삼 가슴에 새긴다"면서 "오늘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여러분의 헌신에 기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별진료소를 지켜온 모든 이들에게 찬사를!'이란 제목의 글에서 "‘공포는 무지(無知)에서 온다’고 합니다. 2020년 새해 벽두에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19도 그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안 보여서 더 두려웠고 실체를 몰라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확진환자 1명의 발생과 동선에 모두의 촉각이 곤두서곤 했지요"라며 "몹쓸 바이러스로부터 시민을 지켜내고자 첫발을 뗀 곳,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운영을 마칩니다. 2020년 1월 28일 문을 연 지 1432일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가 250만 6천 건에 이른다. 병·의원을 포함해 우리 시민들이 받은 모든 검사(432만 2000건)의 58%를 4개 보건소 직원이 오롯이 감당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상상 초월의 업무량과 밤샘 근무가 날마다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을 짓눌렀던 건 내가 먼저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 가족에게 옮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며 "퇴근 뒤 공원에서 두세 시간씩 하릴없이 바람을 쐬어야 했던, 집에 가서는 아이를 맘껏 안아줄 수조차 없었던 아픔을 누구도 헤아리긴 어려울 거다"라고 회고했다.한편 수원시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한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단계로 유지하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보건소는 상시 감염병 관리 대응 및 건강 증진 기능에 집중하게 된다.
앞으로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며, 먹는 치료제 대상군 및 고위험군은 국비 지원 및 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을 통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주경제=수원=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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