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 오름세를 보이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마지막 달 물가상승률은 3.2%로 전월(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작년보다 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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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조사 이래 최고가 |
■ 최상목 "필요시 '85조 시장안정조치' 충분한 수준 확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 기존 85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조치를 필요하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안정조치는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원+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원 수준"이라며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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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北 노골적 총선개입 의지…野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9일 "북한이 노골적으로 총선 개입 의지를 표명한 만큼 더불어민주당도 더 이상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국가정보원 발표와 관련해 "앞으로 우리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를 종합하면 북한이 내년에 우리 총선 개입을 위해 군사 도발과 대남 공작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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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최상목·송미령·강도형·오영주·김홍일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장관급 인사들을 이날 자로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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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낮 4∼12도로 포근…안개·빙판길에 출근길 조심
올해 마지막 평일인 29일도 큰 추위 없이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평년(영하 11도에서 0도 사이)보다 높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1.4도, 인천 영하 0.3도, 대전 영하 0.9도, 광주 영하 0.8도, 대구 영하 2.4도, 울산 영상 1.0도, 부산 영상 1.9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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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년된 여의도 한양 최고 56층 단지 재건축…미아엔 1천세대
1975년 지어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층수 56층에 상가 등이 포함된 992세대의 주거·상업·업무 복합 주택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양아파트는 8개 동 588세대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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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세쌍둥이 이상 가정, 아이 수만큼 관리사 지원받는다
새해에는 세쌍둥이가 넘는 다둥이 가정의 산모가 아이 수만큼 건강관리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해 다둥이 가정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복지부가 올해 7월 만든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의 하나로, 건강관리사가 일정 기간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위생 관리, 가사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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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외식배달비 4.3%↑…배달 10건 중 3건은 '3천원'
이달 외식배달비가 1년 전보다 4%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비는 10건 중 3건이 3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배달비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통계청은 외식배달비 실태 파악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조사했다. 배달비는 배달로 외식을 주문했을 때 가격과 매장에서 외식을 주문했을 때 지불하는 가격의 차이로 산정했다. 거리 등 추가 할증비는 적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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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최대주주 국민연금, 회장선임 절차 비판…KT 전철 밟나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실상 최정우 회장의 재연임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소유분산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적극 개입한 KT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주식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KT 사례에 비춰볼 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공정한 측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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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회장 "의대 정원 확대 막겠다…내년 투쟁강도 높일 수밖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9일 "2024년 연초는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드시 막아내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야만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내고 올 한해 의협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내년 과제로는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꼽았다. 이 회장은 "의협은 과학적·객관적 근거 없이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밝혔지만,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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