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겐 살만한 도시, 관광객에겐 꿀잼 도시"
임택 광주 동구청장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30일 "일시적 변화가 아닌 지속성을 갖는 동구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임 청장은 올 한해를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드는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도심 상권의 명성 회복과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소상공인 특례 보증이나 맞춤형 창업 교육도 뒷받침한다.
여성·아동·고령 3대 친화 도시답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소외된 이가 없도록 더욱 촘촘하게 복지관계망을 구축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동 친화 공간 확충을 위해 놀이와 교육, 돌봄과 문화를 아우르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아이 긴급 병원 동행, 동구 맘 택시 등 돌봄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비주택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구 곳곳에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도 새해 목표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권, 무등산권, 지산유원지권 등 동구의 관광 3대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사업을 구상 중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 |
현대 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기후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내년부터 주민 체감형 온실가스 저감 시책을 추진하고 기후 변화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850억 원 규모의 '수소 도시' 사업이 소태동 위생매립장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저탄소 친환경 생태 수소 도시를 목표로 단계를 밟아간다는 계획이다.
낙후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6개 도시재생사업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올해 초 수립한 '골목 재생 기본계획'을 토대로 원도심의 골목 가치를 살리고 특화해 도시재생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학동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픔을 겪었던 만큼 중대 재해를 예방하는데도 모든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무등산 인문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경력 단절 여성이나 장애인, 신중년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배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인문 역량 강화와 인문 자원 공유화 등 인문 도시 사업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 청장은 "내년에는 보다 더 많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동구만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구민들은 '살만해졌다', 국내외 관광객들은 '꿀잼도시'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더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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