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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주춤하던 빈대, 다시 늘었다…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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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지자체에 73건 빈대신고…47건 발생 확인

"가정 내 경각심 커지며 신고 늘어"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안 감소세로 돌아섰던 전국 빈대 발생 건수가 12월에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원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을 제치고 가정 내 빈대 신고에 대한 비중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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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살충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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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건은 47건이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를 보면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달 13~19일 55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1월 27~12월 3일 28건까지 줄었으나 다시 33건, 46건, 47건으로 매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종전까지는 민간업체의 접수 건수를 따로 집계했으나 중복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정부 접수 건수로만 통계를 내기로 했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후 빈대 발생 사례를 299건으로 가정에서만 115건(38.5%)이 나왔다. 고시원(84건)이 바로 뒤를 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발생 장소 구분을 11개로 세분화했기 때문에 빈대에 관심이 큰 가정집의 신고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을 때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질병청 등 정부 관계부처는 내년 2월까지 매주 빈대 발생 현황을 공개할 뿐만 아니라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여야 한다. 침대보 등 오염된 직물은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다. 살충제로 처리할 때도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만을 써야 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 침대 등에는 살충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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