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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시민과 지역발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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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 실현·경제 생태계 강화 등 6대 구정 방향 제시

연합뉴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광주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1일 "상생협력으로 시민이 이끄는 지속 가능 광산을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 청장은 "앞으로의 10년은 광산의 지난 50년보다 더 거대하고 놀라운 변화와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실현할 '6대 구정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마을 단위 자치분권 실현이다.

박 청장은 "재정을 늘려 주민참여예산 제도에 힘을 싣겠다"며 "21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구의 출장 사무소가 아닌 실질적인 동·구청이 되도록 지원해 자치분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는 경제 생태계 강화이다.

박 청장은 "사회임금으로 일자리 질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속 성장 일자리 특구는 한계에 봉착한 한국 사회를 혁신하는 대안"이라며 "각계각층과 대화로 공감대를 만들고 조례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화사업 발굴을 지원해 골목상권에 생기가 돌도록 하겠다"며 "농촌 일자리 중개센터 확대와 공공 급식 기획생산 체계 구축, 로컬푸드 전문관 운영으로 농업 경쟁력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복지망 확충이다.

박 청장은 "광주형 7대 사업에 우리 구의 지원을 더한 통합돌봄 등으로 100세 시대 건강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광산복지재단 설립 속도와 구체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제시한 박 청장은 "광주시의 와이(Y) 프로젝트와 연계해 황룡강 생태길을 가꾸겠다"며 "영산강 등 친수공간을 중심으로 파크골프장을 확충하고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대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는 녹색도시 조성이다.

박 청장은 "기후 행동 활동가 양성 등 마을별 탄소중립 거점을 삼고 온실가스 감축 이행 대책을 실행하겠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도심 속 숲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확충 등 일회용품 줄이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겠다"며 "최적의 청소차 동선을 분석해 더 위생적이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은 안전 관리 강화로 "시민단체, 안전단체와 거버넌스를 꾸려 자율 방범, 안전신문고 제보 등으로 더 촘촘하고 넓은 안전망을 구축하고 응급처치 사업과 여성 1인 가구 지원 등으로 일상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박 청장은 약속했다.

새해 바람으로 박 청장은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그 기회가 광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맨 앞에서 길을 개척하겠다"며 "갑진년의 서광이 광산의 42만 시민의 삶을 비추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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