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 방문 중 피습을 당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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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흉기에 습격 당한 일에 대해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신년 첫날부터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 시대를 열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진영 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마치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대표가 피습 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장을 찾아 단상에 오르다가 50대 지모 씨가 휘두른 문구용 커터칼에 11cm 길이의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홍 시장은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 진영 대결 정치가 낳은 비극"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통합, 동서통합, 좌우통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하는데"라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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