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AI 데이터센터 고도화가 최우선 과제"
"H100 GPU 기반 성능 최적화 주력"
"국산 NPU 도입도 지속 추진"
김동훈 NHN클라우드 단독대표(사진=NHN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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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광주 AI 데이터센터가 건립된 만큼 활용도와 서비스를 확장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현존 최고 사양의 상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평가받는 엔비디아의 ‘H100’을 적용한 만큼, 다양한 AI 모델들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미 여러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모든 AI모델이 H100에 최적화돼 있지는 않다”며 “원래대로라면 성능이 1.5~3배 정도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운영 측면으로 봤을 때 (H100이) 발열이 많고, 전력 또한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노하우 확보 자체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A100을 기반으로 운영을 해오다 보니 일정 수준 안정화돼 있지만, 현재 장비가 100% 가동됐을 때 어떻게 동작할지는 좀 더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I반도체(NPU) 도입 또한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통한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목적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미 국내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사피온코리아가 개발한 ‘사피온 X220’ 칩을 도입해 기술과 성능을 검증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한 칩이 고성능·저전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력 면에서는 훨씬도 효과적”이라며 “전체 AI 모델에 대한 커버리지는 약하지만, 특정 영역에 대한 부분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본격 도입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가야하는 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다 비용에 직결되는 것이기 떄문에 자체적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시장을 선도하기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김동훈 대표는 지난 2008년 NHN 개발자로 입사해 기술과 게임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4년 클라우드 기술팀장, 2018년 클라우드사업부장, 2019년 클라우드사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NHN클라우드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2022년 4월부터는 공동대표직을 맡아 왔다.
김 대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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