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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첫 스마트폰' 갤럭시S24 출시 초읽기…'AI 영역'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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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는 17일 '갤럭시 언팩' 행사 개최 전망
AI 스마트폰, 2027년 출하량 5억2200만 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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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갑진년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공개가 다가온 가운데, IT 전문 외신과 팁스터 등이 출시 전 정보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IT업계 팁스터 아르센 루핀이 공개한 '갤럭시S24 울트라'의 렌더링 이미지. /아르센 루핀 엑스(옛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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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5세대 이동통신(5G)과 폴더블(접고 펼치는) 스마트폰 영역 선점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갑진년에도 기술력 기반의 프리미엄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3일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IT 전문 외신, 유명 팁스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전망이다. 언팩 행사 개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로, 삼성전자는 순차적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선에 행사 초대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상반기 행사에서는 막대형(Bar)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가, 하반기 행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가 각각 베일을 벗는다. 올해 상반기 언팩 행사는 지난해(2월1일)에 비해 약 보름 정도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출시일도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당겨진 오는 30일로 전망된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가 다가오면서 제품을 둘러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S24 시리즈가 세계 최초의 '온 디바이스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온 디바이스는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의미한다. 통상 AI 연산은 클라우드 기술로 서비스되지만, 온 디바이스 AI는 외부 통신 과정이 없어도 기기 자체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해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24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가 탑재돼 실시간 통화 통역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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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외신 샘모바일은 브라질 한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유출된 '갤럭시S24' 홍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갤럭시S24 울트라의 제품 사진과 더불어 AI 기능을 강조하는 문구가 담겼다. /샘모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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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모바일은 브라질의 한 스마트폰 판매 매장에서 유출된 갤럭시S24 홍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 속에는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 뒷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전반적으로 전작인 갤럭시S23과 유사한 모습이다. 특히 쿼드 카메라 배치와 레이저 자동 초점 장치, S펜 등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홍보 포스터 위쪽에는 '갤럭시 AI'라는 표현이 또렷하게 적혀 있다. 전작과 구별되는 가장 혁신적인 요소로 AI를 꼽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AI 연산에 최적화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자체 제작 칩셋 '엑시노스 2400'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두 칩셋은 모두 AI 구동을 중점에 두고 설계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로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AI 스마트폰' 영역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미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각각 'AI 스마트폰'과 'AI폰' 등의 상표 등록을 마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7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4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억 대를 넘긴 뒤, 연평균 83%씩 고공성장해 2027년에는 5억2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2년 동안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의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전화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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