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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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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갑진년 첫 거래에 혼조세…애플 3.7%·MS1.3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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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07%·S&P500 0.57%·나스닥 1.63%↓
애플, 中 아이폰 15 판매 부진에 중장기 전망 악화


더팩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24년 첫 거래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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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갑진년 첫 거래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25.5포인트) 오른37715.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27포인트) 내린 4742.83에, 나스닥지수는 1.63%(245.41포인트) 밀린 14765.94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9주 연속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기술 업종이 2% 이상 하락했다. 산업, 임의소비재, 통신, 자재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헬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시각총액 1위 종목인 애플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주목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의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춰 잡았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아이폰 15의 판매 부진,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올해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 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한다"며 "(아이폰 판매 부진은)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CNBC도 지난해 애플의 주가가 약 49% 올랐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등의 상승세와 비교하면 부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의 하락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7%, 알파벳은 1.09%, 아마존은 1.32%씩 내렸다. 엔디비아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2%씩 내렸다. 인텔은 5% 가까이 미끄러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은 네덜란드 정부가 회사의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55% 내렸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8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90%)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 11%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는 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반경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오른 약 3.94%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정도 오른 4.34% 가량에 도달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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