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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홍익표 "남북관계 적대 관계로" 우려…대북정책 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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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연초부터 남북관계 매우 위태로워"

"대북 정책, 야당과의 진지한 대화 요청한다"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가 적대 관계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북 정책 수립 등에 있어 야당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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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그는 “연초부터 남북 관계가 매우 위태롭다”며 “북한이 지난 연말 5일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남북 관계와 대외 정세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의 입장이 주목되는 게 3가지인데 첫째는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신냉전 구도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 세번째는 남북관계를 기존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2개의 국가 관계로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통일을 위해 했던 역대 지도자들의 노력을 외면하지말고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관계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를 우리 정부는, 더불어민주당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한미일 3각 구도로 북한을 압박해 도리어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우리 스스로 자처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대결과 힘에 의한 압박보다는 평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다시 한번 대북 정책을 포함한 안보 정책에 있어서 야당과의 진지한 대화를 요청한다”며 “특정 정파에 의한 대북 정책이 아니라, 국가적 통일 정책, 대북 정책 그리고 대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하겠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당 대표의 피습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수사당국에 “한 점 의혹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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