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의 ODA 사업 대상지인 이집트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문화재청 제공) 2022.1.2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은 올해 국제개발협력(ODA) 예산이 지난해 대비 173% 증가한 130억8800만원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증액된 예산은 이집트와 키르기즈공화국, 캄보디아 등에서 문화재 복원 및 디지털 사업에 활용된다.

먼저 이집트 람세스 2세의 장례의식을 집행하는 장제전으로 알려진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개발 역량강화 사업'과 카이로에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를 설립하는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

키르기즈공화국의 전통공예기술 전승환경을 구축하는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 및 디지털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사업에도 활용된다.

앙코르 유적 사업 지원은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가 진출한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문화재청은 라오스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양자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유네스코와 세계자연보전연맹 등 국제기구에 분담금을 납부하는 등 국가유산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국격에 걸맞은 세계적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