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일부 정치 테마주는 되레 주가가 상승했다.
한동훈 위원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디티앤씨알오는 이날 하루 만에 10.57% 오르며 1만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 연구 기업인 이곳은 재작년에 선임한 사외이사 이성규 씨가 한 위원장의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회사 측은 일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사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인 원익큐브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 상승한 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큐브 김영대 감사가 한 위원장과 검찰청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재명 대표 관련주인 동신건설은 지난 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일 종가 대비 9.13% 오른 2만4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만84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신건설은 한때 유승민 전 의원의 매형인 김진기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돼 유승민 테마주로 불렸는데, 현재는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2026년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동신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유승민·이재명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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