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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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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채용 0”...ICT 중소기업 10곳 중 9곳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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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규 채용한 ICT 중소기업 12.6%
매출 감소, 내수 부진 61.9%...난제는 ‘자금확보’


매경이코노미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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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ICT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신규 채용이 있었다’고 답한 ICT 중소기업은 12.6%에 그쳤다. 나머지 87.4%는 ‘신규 채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이 있었다는 응답 비율은 전년도 조사 결과(24.9%)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ICT 중소기업들의 지난 2022년 평균 신규 채용자 수는 3.6명으로 전년(4.5명)보다 1명가량 줄어들었다. 이들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총 226조원, 각사 평균은 18억200만원으로 추산된다. 총영업이익은 12조원, 총금융비용은 3조원, 총순이익은 8조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해 지난 2022년 매출이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물음에는 57%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다만 ‘감소했다’는 응답(26.7%)이 ‘증가했다’는 응답(16.3%)보다 많았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들은 ‘내수 부진’(61.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업계 경쟁 심화’(22.3%)가 그 뒤를 이었다.

ICT 중소기업들의 신규 외부 자금조달 규모는 평균 13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을 비롯한 일반 금융이 7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금 상황은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매우 악화’(8.2%)·‘악화’(18.7%)라는 답변이 26.9%에 달했으며 ‘자금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11.7%에 불과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자금 확보’를 꼽은 응답자가 70.8%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구조는 B2B(기업간 거래)가 67.2%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으며 B2C(기업-소비자간 거래)가 24.3%, B2G(기업-정부간 거래)가 6.2%로 각각 집계됐다.

ICT 중소기업 중 해외로 수출하거나 진출한 기업은 6.5%에 그쳤다. 수출·진출 지역은 아시아(중국·일본 제외)가 4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벤처기업협회가 지난해 9월∼11월 ICT 중소기업 12만5476곳 중 2500곳 기업을 표본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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