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구리(동·copper) 가격이 7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구리 관련 제품을 주력 생산품으로 두고 있는 이구산업 주가가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8분 기준 이구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295원(7.47%) 오른 4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리서치를 인용한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해외 구매자들에게 구리 가격을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시키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은행의 매티 자오 아시아·태평양 기초소재 대표는 "구리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거시적인 요인에 가깝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60개 이상 국가들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려는 계획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씨티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구리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씨티은행은 재생 에너지 목표치가 높아지면 2030년까지 구리 수요가 420만 톤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5년 구리 가격을 톤당 1만5000달러(한화 약 1964만5500원)로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3월 기록한 최고치인 톤당 1만730달러(약 1405만3081원)를 큰 폭으로 웃도는 가격이다.
아주경제=최이레 기자 Ire8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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