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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는 뉴스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저축은행에서도 4%대 정기예금이 사라지는 추세다.
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 36개 중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9개다. 이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으로 연 4.25%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연 3.70~3.75%를 나타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49조295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9조4412억원 감소했는데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한 영항이 컸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이에 맞춰 하락세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85%,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80%를 나타냈다. 코드K 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 19일 연 3.90%에서 0.05%포인트 금리가 인하됐고, 기존 연 4.00%였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도 같은달 20일부터 연 3.85%로 내렸다.
통상 은행 대비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94%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 2일(5.36%) 대비 1.42%포인트나 낮다.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 중반까지 연 4%대를 유지하다 같은 달 27일부터 연 3%대로 내려왔다. 이날 기준으로 4% 넘는 정기예금 금리상품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마저도 연 4%대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동결과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에 맞춰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상황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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