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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내전 中에 불똥, 국경 접경 윈난에 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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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없으나 5명이나 부상

일부 재산 피해도 발생

중 외교부 엄정한 교섭 제기

아시아투데이

포탄이 떨어진 미얀마 내전의 불똥 현장./익명의 누리꾼 SNS 계정.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격화 중인 미얀마의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 지역에 자리한 중국 윈난(雲南)성 전캉(鎭康)현 난산(南傘)진의 한 마을에 포탄이 떨어져 5명이 부상했다. 미얀마 내전의 불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말이 될 듯하다.

윈난르바오(雲南日報)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의 4일 전언에 따르면 포탄은 전날 오후 2시를 전후, 피해를 입은 현지 마을의 한 아파트 단지 부근에 투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부상자들이 발생하는 외에 상가 등 일부 건물의 벽체가 훼손되는 등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즉각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문제의 포탄은 차량이 주차된 도로변에 터지면서 연기를 뿌옇게 일으켰다. 이에 주민들은 황급히 달아나는 등의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의 경우 놀라 몸을 움츠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무장 충돌로 중국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면서 "이미 관련 당사자들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측에 강력하게 재발 금지를 요청하는 항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얀마 북부지역 충돌 당사자들이 즉시 전쟁을 중단하고 실질적 조치를 취해 중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의 안녕과 중국인의 생명 및 재산 안전을 위협하는 악질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중국인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중국 서남의 최남단 도시인 전캉현은 미얀마 북부 코캉자치구와 접해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5년 5월에도 미얀마에서 날아든 포탄으로 주민 5명이 부상한 바 있다.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이 강경하게 나서는 배경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 미얀마 북부에서는 아라칸군(AA) 등으로 구성된 미얀마 반군 세력 '형제 동맹'이 작년 10월 미얀마 군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서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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