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전염시 치사율 60%…의학계 주시
중수본 "가벼운 증상도 확인 즉시 신고"
6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닭 23만9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충남 천안 농장에서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도로 소독하는 가축질병 방역차량.[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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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는 닭, 오리,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며 드물게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2003년 말부터 2008년 2월까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640건 이상 보고되어 있으며, 인체에 감염될 경우 60%의 사망률을 보여 향후 AI가 사람의 전염병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해 세계 각국 의학계가 주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충남과 세종, 경기 남부 20개 시·군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 관련 시설, 차량 등에 대해 7일 오후 1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이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모두 27건으로 늘었다. 이 중 13건이 산란계 농장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졸음 같은 가벼운 증상을 확인했다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올해 최우선 과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 가격안정을 위해 고병원성 AI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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