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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왕의 능행길을 밝히다…'능행 연구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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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전 경기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 탄신 626돌 숭모제전'이 봉행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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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시대 능행(陵幸)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문화재청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능행(陵幸)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를 지내거나 참배하기 위해 행차하는 일을 말한다.

강제훈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능행의 목적과 의미 규명, 궁궐에서 왕릉으로 가는 능행 행렬의 구성과 능행 경로 파악, 실제 능행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능행의 의미를 새롭게 규명하고 △행차의 구성과 규모가 시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밝혔으며 △행차에 함께 한 악대의 구성과 그 시대적 변화를 드러낼 수 있었다.

아울러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와 같은 연대기 사료에 기록된 능행 사례를 전수 조사해 시대별, 국왕별, 왕릉군별 능행 사례와 특징을 밝혀냈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능행 경로를 추출하고 조선시대 도로망을 바탕으로 한 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활용, 궁궐에서 왕릉을 오가는 왕복 경로도 지도상에 시각화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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