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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2~3년 동안 선박 발주가 몰리는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호황 수준의 발주가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어 훨씬 큰 슈퍼사이클이 도래했습니다. 공모를 통한 선제 투자로 현대힘스를 조선 시장에서 앞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실적주로 만들겠습니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조선기자재 업체인 현대힘스는 선박블록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HD현대중공업의 주요 외주 제작사다. 고객사의 선박 1척이 대략 250개 블록으로 구성되는데, 현대힘스는 연간 1500~1600개 블록을 제작해 공급한다.
블록의 변형을 방지하고 강도를 높이는 선체 보강재인 형강과 빌릿(BLT)도 제조한다. 현대삼호중공업 형강 물량의 100%, BLT 물량의 50%를 처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단순히 교체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전환과 새로운 선종 출현으로 조선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기존 선박의 친환경 선박 전환 시기가 앞당겨졌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저장 장소로 운송하는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의 발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조선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최근 실적은 급성장세다. 매출은 2020년 1155억원에서 2022년 1447억원으로 25% 이상 증가했다. 2023년엔 3분기 누적 1343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37억원이던 영업이익도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이미 11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힘스는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7~1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5000~63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741억~2193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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