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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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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는 셀프요”…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 ‘공용휴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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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화장실 화장지의 물량 보급 문제로 각 칸에 화장지가 없으니 들어가시기 전 미리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위와 같은 ‘화장지 안내문’이 종종 목격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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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위와 같은 안내문을 목격했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안내문이 배치된 곳에는 칸막이마다 있던 휴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대신 화장실 입구 쪽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가 됐다고 한다.

이에 이용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코레일 정책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각 칸마다 휴지를 비치할 경우 예기치 못한 예산이 사용될 수 있다며 해당 방안을 옹호하는 반면 일부선 돈 내고 이용하는 것인데 아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한 누리꾼은 “기차 공짜로 타는 것도 아니고 돈 받고 운행하면서 무슨 짓인가”라며 불만을 나타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없으면 껌종이라도 써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중화장실에서 ‘공용휴지’를 쓰도록 한 것이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다른 누리꾼은 “휴지가 칸마다 있으면 몰상식한 사람들이 휴지를 훔쳐가거나 낭비하는 걸 막을 수 없다”며 “칸별로 휴지를 비치하는 수고로움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용으로 놔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용객이 많지 않은 화장실에 휴지를 칸별로 구비해두는 건 오히려 위생상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차라리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공용으로 휴지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안”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한 조치가 일부 있었다면서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역별 상황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유연하게 화장지를 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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